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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페이 손해보험 본허가에 대한 개인적인 소회
    일반 정보 2024. 1. 2. 07:58

     

     

     
     

    드디어 카카오페이가 보험업 영위의 허가를 받아냈습니다

    카카오 손해보험의 출범은 보험업계에 생각보다 굉장히 중요하고 큰 뉴스입니다

    카카오손해보험의 자본금은 1천억원이며, 출자자는 카카오페이(60%)와 카카오(40%)입니다

    카카오손해보험은 통신판매 전문 보험회사(디지털 보험사) 방식으로 운영되며, 보증보험과 재보험을 제외한 손해보험업의 모든 종목을 다루게 됩니다

    보험시장에서 자본금 1천억원이라는 규모가 잘 실감이 나지 않을수 있는데..

    단순한 자본금의 비교는 어려우나, 같은 보험업내에서 비교를 하면..

    시총 13.1조원인 '삼성생명'의 자본금이 1천억원입니다

     

    다른 예로 삼성화재가 시총 10.2조, 자본금 265억원,

     

    메리츠화재가 시총 5.7조에 자본금 600억입니다

     

    카카오손해보험은 법인대리점으로 갈 확률이 크니 같은 법인대리점과 비교하면 차이가 더커지게 되는데요

    상장된 법인대리점인 에이플러스에셋과 인카금융서비스에 비교하면 현재 상장되어있는 두 회사가 초라해 보일정도입니다.

    에이플러스에셋의 시총은 1,763억원에 자본금이 100억이며,

     

    인카금융서비스는 시총 940억원 자본금 22억원입니다

     

    카카오손해보험은 소액, 단기, 미니 보험으로 출발하겠지만..

    시장에서 바라본 정말 중요한 핵심은 그 환경에 익숙하고 편해진다는데 있습니다

    전화에서 문자로 카톡, 단톡방에서 DM으로..

    이제 MZ세대는 전화가 오히려 불편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상황이고, 우리도 어느덧 오프라인 은행이 없어도 카카오페이 등으로 해외여행이나 온라인쇼핑까지 모든걸 결제할수 있습니다

    카카오에는 그런 익숙함이 전제가 되는 접근성의 차이가 시장 장악력으로 발현되는 순간, 기존설계사들의 카카오의 DB시장으로 이전으로 인해 서비스 이전은 더 가속화되리라 보고있습니다

    기존 설계사들의 이탈이 클수있다고 생각되는게..

    이유는 세가지로 압축할수 있습니다

    첫째로, 기존에 설계사들이 해오던 서비스나 기본적인 (전문적이지 않은) 지식들을 가지고 일하던 신인들이나 단일보험사 소속이나, 지식이 부족한 설계사들의 역할을 카카오가 AI의 구축을 통해 훌륭히 대체해낼수 있다는점이 첫번째 이유입니다.

    보험 산업이란게 솔직히 보험사의 입장에서 인가받고, 관리감독, 감사, 상품개발 등이 어려운거지, 설계사 조직은 타업종에 비해 진입장벽이 낮은 편이라 얼마든지 프로그램으로 대체가 가능한 시장입니다

    전문성에서 변호사시장의 로톡이나, 부동산의 직방이나 다방보다 설계사 시장으로의 흡수가 훨씬 수월하리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두번째 이유는 보험사업의 구조적인 문제인 가입자수 축소와 금융소비자보호법 등으로 인한 시장의 축소가 경쟁의 과열로 이어져 기존 설계사들이 추가로 고객을 터치할 수 있는 채널의 필요성과 고객DB의 확보가 절실해진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마지막 세번째이유는 온라인 보험의 특성때문에 생기는

    온/ 오프라인의 보험료 차이 때문입니다

    사업비는 온라인채널도 채널을 구축할 당시에는 그 비용을 사업비로 전가하기 때문에 초기에는 큰차이가 나지 않으나 채널 구축 이후에는 인건비 (수당) 차이로 인해 대부분 온라인이 저렴하게 됩니다

    이는 같은 온라인이라 하더라도 인건비때문에 콜센터가 있는 곳과 인터넷으로 가입자가 직접 가입하는 곳도 사업비가 다름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런 차이로 인해 참조순보험요율 + 사업비를 계산한 보험료는 일반적으로는 온라인 채널이 7~14%정도 저렴합니다

    결국 비관적으로 예상해본다면 설계사에 의한 상담과 온라인으로의 가입이 분리되는 시장형태도 생길수 있고, 나이가 어린 가입자들은 익숙한 채널에서 별다른 적응이 필요없이 대면상담시장에서의 이탈이 더 빠르게 진행될수밖에 없을거라 보고 있습니다

    설계사 대상 오프라인 강의때 제가 자주 하는 말이 있습니다

    고객에게는 10년납, 20년납을 얘기하고 먼 미래인 노후와 사후까지를 고민하라고 하는 직업인데..

    정작 본인은 이번주, 이번달 실적외에는 본인 직업의 미래에 대해 길게 내다보고 준비하는 경우를 별로 보지 못해 안타깝다는 말을 자주 합니다

    단순 노무는 온라인, 플랫폼, AI, 로봇에게 계속 자리를 내어줄수밖에 없습니다

    진지하게 고민해서 현명하게 준비할 때인것 같습니다

     

     

    모두의 화이팅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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